대한핸드볼협회(http://www.handballkorea.com)는 남녀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참가하는 가운데 스웨덴, 우크라이나, 네덜란드, 바레인 국가대표팀을 초청해 16일부터 21일까지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핸드볼 슈퍼시리즈 첫번째 대회인 ‘핸드볼 프리미어 6(Handball Premiere 6)’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2018 핸드볼 슈퍼시리즈는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연속 제패를 기념하기 위해 1993년 창설된 서울컵 국제핸드볼대회(이하 서울컵)와 2008년부터 시작된 숙명의 라이벌 전인 한일전을 시리즈로 통합한 대회로 각각 ‘핸드볼 프리미어6(HANDBALL PREMIERE 6, 2018 서울컵 국제핸드볼대회), 한일 클래식매치(KOREA-JAPAN CLASSIC MATCH, 2018 한일정기전)로 대회 명칭을 변경해 개최된다.
먼저 슈퍼시리즈 첫 대회인 ‘핸드볼 프리미어 6’ 남자부에는 한국을 비롯한 중동의 강호 바레인과 유럽의 복병 네덜란드가 참가한다. 바레인은 지난 1월 수원에서 펼쳐진 제18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팀으로 카타르와 함께 중동의 부흥을 이끌고 있다. 한국과 바레인의 상대전적은 9승 3패로 한국이 우세하지만 최근 2경기(리우올림픽 아시아예선)에서는 바레인에 패하며 주춤하고 있다. 남자부 유럽대표로 참가하는 네덜란드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서도 보기 힘든 팀으로, 우리나라와 국제대회에서 맞붙은 경험이 전무하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현재 세계남자선수권대회 진출권이 걸린 유럽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지난 유럽선수권대회 준우승팀인 스웨덴을 꺾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남자핸드볼 대표팀은 지난 1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4월부터 대표팀을 소집해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2주간의 유럽전지훈련을 마치고 6월 8일 귀국해 대회를 앞둔 진천에서 마무리 훈련중이다. 대표팀 명단에도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1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활약한 정의경(CB, 두산), 윤시열(LB, 다이도스틸), 이창우(GK, SK호크스) 등 9명의 기존 선수가 건재한 가운데, 정수영(RB, SK호크스)과 나승도(RW, 두산) 등 6명의 선수가 대표팀에 다시 승선했고, 최범문(LW, 충남체육회)과 서현호(RB, 원광대)가 성인대표팀에 처음 이름을 올리는 등 총 17명의 선수가 이번 슈퍼시리즈에 참가한다.
여자부에는 유럽의 전통강호 스웨덴과 우크라이나가 참가한다. 스웨덴은 지난 2017 세계여자선수권대회 4위를 기록한 강팀이자 최근 세 번의 올림픽(2008, 2012, 2016)에서 한국과 맞붙은 팀이다. 2008년 베이징에서는 31:24, 2012년 런던에서는 32:28로 한국이 승리했지만, 2년전 리우에서는 28:31로 패하는 등 상대전적에서는 3승 1패로 한국이 우세하다. 우크라이나는 2003년 제16회 세계여자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 한국과 처음 맞붙어 31:29로 한국이 승리하며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제18회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도 한 점차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등 대등한 실력을 보였지만, 최근 8년간 세계선수권대회에 진출하지 못하는 등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고 있고, 상대전적에서도 3전 3승으로 한국이 앞서고 있다.
지난 3월 여자대표팀의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계청 감독은 남자대표팀과 마찬가지로 4월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중이며, 지난 5월에는 2주 동안의 유럽전지훈련을 통해 팀의 조직력을 다지며 선수들을 점검했다. 작년 12월 세계여자선수권대회 이후, 새롭게 꾸려진 여자대표팀 명단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대표팀에서 꾸준히 활약해온 골키퍼 주희(서울시청), 박새영(경남개발공사)과 강은혜(PV, 한국체대), 유소정(RB, SK슈가글라이더즈) 등 기존 8명의 선수가 자리를 지킨 가운데 유현지(PV), 정지해(CB), 박미라(GK, 이상 삼척시청), 송해림(LB, 서울시청) 등 베테랑 선수들을 비롯해 부상에서 복귀한 정유라(RB, 대구시청), 이효진(CB, 삼척시청) 등 9명의 선수가 이계청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번 프리미어6는 남녀부 각각 3개국이 모두 2차례씩 경기를 펼치는 더블 라운드로빈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전 경기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인터넷생중계 되는 가운데, 16일 오후 12시 바레인(남), 17일 오후 12시 우크라이나(여), 18일 오후 6시 네덜란드(남), 오후7시 30분 스웨덴(여)과 한국대표팀의 경기는 KBSN스포츠를 통해서도 중계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슈퍼시리즈 시구 행사에는 춘천 의암호에서 차량과 함께 물에 빠진 시민을 구한 당시 강원체고 3학년 수영·수구 선수 김지수 씨(17년 11월), 창원 주남저수지에 빠진 차량에서 여성 두 명을 구한 경찰관 김종호 씨(18년 4월), 광주시 지하차도에서 기습폭우로 물에 잠긴 승용차에 갇힌 일가족 4명을 구한 최현호 씨(17년 7월), 패럴림픽 성화 봉송 최종 주자로 전세계인들을 감동시킨 장애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한민수 선수와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신의현, 이도연 선수 등이 시구자로 참여해 더욱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