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핸드볼협회(http://www.handballkorea.com)는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2018년 11월 30일부터 일본 구마모토에 진행된 ‘제17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30-25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일전으로 치러진 제17회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결승전은 초반부터 한국이 일본의 만원 관중과 승리에 대한 부담 속에 고전하며 전반 한 때 3-8, 5점차 리드를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강재원 감독은 골키퍼 박새영과 김진이(LB, 이상 경남개발공사)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류은희(RB, 부산시설공단)의 원맨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며 전반을 14-15 한 점차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은 곧바로 동점을 만들며 기세를 올렸고, 이후 역전에 성공하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여자대표팀은 긴장이 풀린 듯 모든 선수가 맹활약하며 9점차까지 격차를 벌렸고, 일본은 후반 10분 동안 2득점에 그치는 등 한국의 공세에 무너지며 최종스코어 30-25, 한국이 대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11골을 득점하며 공격의 선봉에 섰던 류은희는 결승전 MVP에 선정됐다.
이로써 한국 여자대표팀은 17회의 아시아선수권대회 중 통산 14회의 우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대회 4연패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한편, 먼저 진행된 중국과 카자흐스탄의 3-4위전에서는 중국이 27-21로 카자흐스탄을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 상위 4팀(오세아니아 국가 5위안에 들 경우, 5팀)에게 주어지는 세계여자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은 한국(1위), 일본(2위), 중국(3위), 카자흐스탄(4위), 호주(5위)에게 돌아갔다.
대회를 마친 한국 여자대표팀은 10일 오후4시 45분, 인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 예정이다. 끝.